아이폰11 프로 1년간 사용해본 느낌

첫 만남이 설레였던 iphone11 pro

저는 2016년 부터 아이폰을 사용해왔습니다. 아이폰7+로 처음 접했었는데 처음엔 동작 방식이 안드로이드와는 다른 부분들이 있어 어색함과 함께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앱등이가 되면서 아이폰7+의 액정이 깨지며 2019년 말쯤 아이폰11 프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 느낌은 굉장히 강렬했습니다. 인덕션이다 눈이 3개라 징그럽다 카메라가 저러면 누가 사겠냐 등등 정말 많은 혹평을 받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기존 카메라는 2개 내지 1개를 유지해왔지만 이렇게 독특한 카메라를 대대적으로 아이폰이 처음 선보인 것이기 때문이죠.

이런 혹평을 받는 아이폰을 사기전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카메라가 하나 늘었다는 건 분명 좋은 기능이 하나는 더 추가 되었을거다! 완전 리뉴얼 한 느낌이니 전체적인 퍼포먼스도 좋아졌겠지? 라며 타협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가장 저를 강렬하게 이끌었던 부분은 카메라도 퍼포먼스도 아닌 색감이었습니다.

내가 고른 컬러는 미드나잇그린

컬러스페이스그레이, 미드나잇그린, 실버, 골드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 되었었습니다. 처음엔 청량한 느낌을 주는 실버를 생각했었지만 하루 이틀이 지날수록 다른 색상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는 실버는 너무 흔할 것 같기도 하고 때가 타면 눈에 너무 잘 띌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어두운 색상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그렇게 좁혀진 색상은 '스페이스그레이''미드나잇그린' 스페이스그레이는 오묘한 블랙 느낌 이었지만 이상하게 끌리지 않아 패스 미드나잇그린은 국방색이라는 말들이 많았지만 실제로 보면 국방색과는 거리가 먼 정말 예쁜 그린 컬러입니다. 어떻게 이런 색감을 뽑아 냈을까 할 정도로 예쁜 색감이라 국방색 같지 않습니다. 고로 색상에는 정말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카메라가 좋다던데 어떤지?

카메라는 안드로이드, 아이폰 둘 중에서 고르라고 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색감을 따라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진하고 차가운 느낌이라면 아이폰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입니다. 두 제품 모두 최근에 나왔다면 화질은 괜찮습니다. 요즘은 워낙 카메라가 성능이 좋기 때문에 그렇게 막 따지고 들 정도로 느끼진 못합니다.

아이폰11 프로는 저녁에 촬영 할 때 밝기를 조절해주는 기능을 강조 했었는데요. 정말 뛰어난 기능이긴 합니다. 어두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밝고 이쁜 화질을 선보이거든요. 하지만 아이폰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도 있는 플레임(빛 번짐) 현상 때문에 달, 전구, 가로등, 전광판 같은 곳에서 촬영 할 때는 이 플레임 현상을 고려해서 촬영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집에가서 2차적으로 포토샵으로 지워주기도 하기 때문에 조금 불편한 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색감 자체는 저는 너무 만족하고 있어서 이 불편함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이 부분만 뺀다면 저는 전체적으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2~3년 정도는 더 사용할 것 같은데요. 정말 획기적인 모델이 나온다면 또 저는 갈아탈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시각적인 요소를 더해서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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