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셜록을 활용한 영어공부 준비

요즘들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집에서 유의미한 시간을 어떻게 하면 보낼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뜩 떠오른 생각이 “그동안 미뤄뒀던 영어공부를 해보자”였습니다. 마침 제가 재미있게 봤던 미드인 셜록이 잊혀질만할 때가 되어 다시 보면서 겸사겸사 영어 공부도 함께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본 찾아 삼만리

막상 다짐은 했지만 준비된 것은 하나도 없고 우선 제대로 된 대본을 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구글에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여러가지 문서들이 나왔지만 낚시성 글도 굉장히 많았고 받아보면 엉터리로 작성된 대본인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깔끔하게 잘 정리된 한 블로그의 대본을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검색만 3~4시간은 한 것 같네요.

찾았으면 실천을 해야겠죠. 지금의 열정이 식기 전에 프린트를 이용해 Episode 1 A STUDY IN PINK 의 대본을 전부 출력했습니다. 뽑아보니 생각보다 정말 많은 양이 출력되었는데요. 이 Episode 1만 잘 활용해도 영어의 자신감이 붙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지금 이 열정이 식지 않도록 마음을 잘 붙잡아야겠습니다.

문법? 쉐도잉?

수년간 영어 공부를 찾고 몇일만에 포기하고를 반복하며 귀에 닳도록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문법이 먼저다 쉐도잉이 먼저다 과연 정답은 무엇일까요? 저는 막상 실천을 오랜기간 해보지는 않았지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느낀 것은 하나 있었습니다.

“자기한테 맞는 방법을 먼저 실천하자”

누군가 좋다는 방법을 따라 실천했을 때 정말 잘 맞을 수도 있을 것이고 이와는 반대로 정말 집중도 안되고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듣는걸 좋아하고 누군가는 읽는걸 좋아하는게 다 다른 것처럼 공부도 자기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작하는 게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부분 만이라도 여러 방법을 동원 해보면서 잘 맞는 방법을 찾아 보려고 합니다. 저는 순서를 거꾸로 해볼겁니다. 우선 들어보고 따라 말해보고 문법을 해보는 방법으로 접근을 해보면 내가 어디에 약한건지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왜냐하면 문법을 먼저 하면 당연히 문장을 읽을 때 이건 이렇구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듣고 따라 읽으면서 아 이건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석이 됐구나 라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문법 보다는 감을 먼저 찾는다면 더 유리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만큼 문법의 기초가 전혀 잡혀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자

항상 저의 문제점은 어떤 목표가 있으면 희생하는 것이 없었다는 겁니다. 이거 공부할 시간에 이거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거야 라는 온갖 변명을 갖다대며 회피했었던 것입니다. 결국 저의 목표는 희망사항 정도로 항상 끝이 났습니다.

이제는 희망사항이 아닌 정말 목표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목표를 위해 제 시간과 돈을 희생해서 목표를 이루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 목표가 나중에는 저에게 더 큰 자산이 될거란 확신도 갖게 되었고요. 항상 미뤄왔던 이 영어공부를 남은 20년 하반기 동안 꼭 성취해서 내년에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원래 내 모습은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쉬고 월요일 부터 해야지 라며 미뤘다가 까먹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오늘 당장 시작 할 것입니다. 매일매일 공부하고 이 공부한 기록을 블로그에 남기며 성장하는 모습을 기록할 예정입니다. 누군가에겐 자극이 되는 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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