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는 계속 마스크만 착용하는 2020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 때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숨을 제대로 쉬기가 어렵기 때문에 폐에 부담이 상당히 많이 가는게 느껴지는데요. 이대로 운동하다간 오히려 몸이 더 나빠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달쯤 뒤에 내 몸이 적응했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마스크를 쓰고 하는것과 안쓰고 하는것과 분명 차이는 있지만 평소보다 10~20프로 정도 더 힘들다 뿐이지 운동하는데 있어선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몸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제가 의학적으로는 잘 모르기 때문에 몸소 느낀 부분만 말할 수 있겠네요.
저는 주로 스쿼트, 데드리프트, 풀업, 자전거 위주로 운동을 합니다. 하체가 많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데드리프트와 자전거가 루틴 마지막 부분에 넣어뒀기 때문에 땀도 많이나도 숨도 차는지라 이때가 마스크를 가장 벗고 싶어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되기 때문에 숨이 차고 힘들더라도 끝까지 마스크를 차고 운동을 마무리 짓습니다.
저는 그나마 숨이차도 잘 버티는 편이기 때문에 괜찮을지 몰라도 아마 조금만 숨이차도 현기증이 확 오거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있으실겁니다. 이런 분들은 가급적이면 피하시는게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조금씩 적응하시는 방법도 있고요. 몸에 근육을 붙이고 키우고 싶으신 분들은 어쩔수 없이 기구 때문에 헬스장에 방문하게 되지만 그냥 건강을 위해서라면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맞춰 공원을 걷는 운동만 해도 건강을 지키는데 충분하다고 TV에서 봤던 것 같습니다. 다 개인차가 있는것이기 때문에 그냥 제가 마스크를 써보고 운동해봤던 느낌만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마치 일기장 같기도 하네요.
이렇게 하루 이틀씩 쌓여서 벌써 8개월째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부터 열심히 운동하자고 다짐을 했는데 하필 이런 일이 발생해버린 것인데요. 개인적으로도 세계적으로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루 빨리 잠잠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시겠지만 시간을 쪼개서 조금씩 운동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몸이 좋아지는 기분이 확 든답니다.